부모님 집착 안녕하세요 이제 중3되는 10년생입니다 엄마아빠가 자꾸 저한테 집착해요 이게 자녀한테
부모님 집착 안녕하세요 이제 중3되는 10년생입니다 엄마아빠가 자꾸 저한테 집착해요 이게 자녀한테
안녕하세요 이제 중3되는 10년생입니다 엄마아빠가 자꾸 저한테 집착해요 이게 자녀한테 주는 애정 느낌이 아니라 스토커보다 더 심하게 집착하는것 같아요 일단 친구랑 놀러나갈때도 허락을 먼저받아야해요 나 누구랑 어디서 몇시까지 놀다와도돼? 이렇게 물어봐야하고요 무조건 안된다고 하셔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기도하고 어디있는지도 문자로 보고해야하고요 4시간도 안노는데 막 늦으면 돈차감한다하시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그런거에만 집착하시면 전 오히려좋은데 폰에도 집착해요 집착수준이아닌것같아요진짜 원래 폰 하루1시간 이었는데 늘려지고 무제한 사용가능하거든요? 근데 인스타1시간 네이버1시간 카톡30분 갤러리 55분 유튜브30분 이렇게있고 평소에 로블록스를 많이하는편인데 로블을 많이한다고 차단하셨어요 전 진짜 어이가없어서 죽을것같거든요 이정도로 만족하고 쓰고있었는데 오늘 인스타10분 네이버 10분으로 바꿨어요 게다가 다운타임이라고 자는시간엔 폰이 잠겨요 9시부터 7시까지인데 저는 9시에자지도않고요 다운타임보면 ㅅ스트레스받아서 미치겠고 핸드폰검사도 하고요 애들누구랑톡하고 내용은어떤지다 보시고 지적하세요 제가 스트레스성탈모까지생겼는데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해도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친구랑 전화도잘못하고 핸드폰은 못쓰고 게다가 학원도 안보내줘요 왜안보내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돈이 없어서겠죠? 그러면서 저희한테 공부좀하라그랬다가 너희 공부에 신경안쓰겠다했다가 엄청 집착하고 맨날 기분도맞춰줘야하고요 기분 안맞춰주면 짜증을 심하게내요 방금도 잘자 라고인사하고 제가 대답했는데 저희가 대답안한줄알고 문쾅닫고 들어가서 다들리게욕했어요 진짜 빡쳐요 너무 스트레스받고 압박감들고요 제가 학교생활에적응못하는건 다 제 부모님 때문인것같고요 대학못가면 밥값 방값 다 받으신다 하시고요 전 이런환경에서 딱히 잘자라고싶은 마음도 없고 7살때부터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었어요 집착 그만하셨으면 좋겠고 인스타,네이버10분제한 걸어놓으신게 너무화가나서 내일 카톡으로 뭐 보낼건데 엄하고 힘이센사람이라서 싸우면 제가 질것같고요 그래서 내용한번만 봐주세요 아빠, 아빠가 저희한테 핸드폰 몰래하지말고 대놓고 당당하게 하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아빠가 저희핸드폰을 마음대로 통제하시면서 앱에 시간걸어놓으시고 저희랑 조정도 없이 마음대로 바꾸시면 저희도 핸드폰을 사용할시간이부족해서 대놓고 당당하게 하지못하잖아요 지금까지는 방학이었으니까 핸드폰을 많이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개학했으니까 공부 열심히할게요 그러니까 어제 바꾸신 앱 시간들 원래대로 돌려놔주세요 어제는 게임 많이해서 죄송했습니다/이렇게 보낼건데요 사실제가 이걸 왜 보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빡치지만 핸드폰원래대로 많이하고싶으니까 보낼거에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살고싶지가않네요
정말 많이 힘들겠어요. 지금 부모님이 하는 행동이 단순한 애정이 아니라 집착처럼 느껴지고, 자유가 너무 제한된 상태에서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면 정말 숨 막히고 답답할 것 같아요. 게다가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생겼다면, 지금 환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네요.
부모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단해요. 힘들어도 이렇게 글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 게 정말 성숙한 태도예요. 지금 몇 가지 고민을 정리해볼게요.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간섭하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어요.
걱정이 너무 지나쳐서: 자녀를 보호하려는 마음이지만, 표현 방식이 너무 강압적이라 문제가 되는 경우예요.
통제하려는 성향: 부모님이 자녀를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싶어하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 자녀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기준을 강요하는 방식이죠.
어떤 이유든 간에, 지금 부모님의 방식은 건강한 관계가 아니에요. 자녀를 통제하려 하면 할수록 반발심이 생기고, 결국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어요.
부모님을 완전히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게 중요해요.
지금 보내려는 카톡 내용도 괜찮긴 하지만, 부모님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부모님이 강압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부탁"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아빠, 저도 대놓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면 몰래 하게 될 것 같아요. 조금만 조정해서 사용 시간을 늘려주시면 안 될까요?"
이렇게 말하면 부모님이 반발할 가능성이 조금 줄어들 수 있어요.
부모님이 가장 걱정하는 건 "핸드폰만 하고 공부 안 할까 봐"일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공부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핸드폰 사용 제한이 완화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부모님 앞에서 일부러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나 공부하고 있는데, 끝나고 30분만 더 사용하면 안 될까?" 식으로 협상해보는 거예요.
솔직히 부모님이 대화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혼자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학교 선생님, 신뢰할 수 있는 친척, 상담 선생님 같은 외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어요.
친척 중에서 부모님과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인터넷으로 청소년 상담 센터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부모님의 통제가 너무 심해서 내 정신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 신호예요.
➡️ 이럴 때는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꼭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청소년 전화 1388 (전화, 문자 모두 가능)
지금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세요. 힘든 마음을 혼자 안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