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학교 안 갔다고 아빠가 자퇴할 생각 없나? 이러길래 물어봅니다. 나 이거 잘해하고 말할 수 있는 게 없긴해요. 지금 학과에서 배우는 거 재밌고 학과 관련해서 봉사활동도 하는데 진짜 재밌고 보람차다고 느끼거든요… 근데 괜히 아빠가 저렇게 말하길래 생각이 많아지네요. 고등학교 특성화고 조리과 나와서 나 재능없다 느껴서 도망치듯이 대학교 온거거든요. 그냥 좀 한심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진지하게 답변 주탁드랴요오..
솔직히 별 생각 안 들고 그냥 그런가 보다 싶죠
근데 자퇴의 이유가 본인의 결정이나 상황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주변인의 말 때문이라면 왜 그럴까 싶긴 할 듯
학교 다니기도 싫고 재미없는 상황에 부모님이 그렇게 물어보신다면 저도 그냥 자퇴 할 것 같은데
당장 내가 재미있고 보람있는데 그런 말 들으면 글쎄요
그리고 저는 같은 대학생 입장에서... 뭐라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지금 자퇴한다고 내일 백만장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