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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러시아 이겼으면 우리나라 어케되요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했다면,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대신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놓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역사적 가정이지만, 당시 열강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1. 대한제국의 운명: 러시아의 보호국(Protectorate) 또는 위성국
* 식민지화는 피했을 수도: 러시아는 일본처럼 한반도를 직접 병합하기보다는 대한제국을 러시아의 보호국이나 위성국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의 주요 관심사는 한반도의 지배권 자체보다는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얼지 않는 항구(부동항), 특히 원산항과 같은 곳을 확보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 자주성 상실: 그러나 대한제국은 사실상 주권을 상실하고 러시아의 강력한 정치적, 군사적 통제를 받았을 것입니다. 일본이 승리했을 때 했던 것처럼, 러시아 역시 고종 황제를 비롯한 조선 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했을 것입니다.
2. 동아시아 정세의 변화
* 일본의 약화: 일본은 한반도 지배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국제적 위신이 크게 떨어졌을 것입니다. 이는 일본의 근대화와 제국주의적 팽창에 큰 타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 러시아의 태평양 강국 부상: 러시아는 만주와 한반도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확보하며 태평양 지역의 주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을 것입니다. 이는 당시 러시아의 팽창을 견제하던 영국과 미국에게 큰 위협이 되었을 것입니다.
* 국제 역학 관계: 영일 동맹 등으로 일본을 지원했던 서방 열강들은 러시아의 승리에 당황하며, 국제 정세는 또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3. 장기적인 영향
* 러시아 혁명 지연: 러일전쟁 패배는 1905년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는데, 만약 승리했다면 국내의 반차르 세력이 약화되고 혁명이 지연되거나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을 수 있습니다.
* 한반도의 미래: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제정 러시아가 무너졌을 때, 한반도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할 기회를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공산주의 세력의 부상과 냉전 구도 속에서, 한반도는 러시아(소련)의 공산주의 위성국가로 남거나, 훗날 6.25 전쟁과 유사한 다른 형태의 갈등을 겪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러시아의 승리는 대한제국이 일본에 의해 강제 병합되는 역사를 막았겠지만, 그 대가로 러시아의 영향권에 들어가 주권을 완전히 행사하기는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