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 정도면 좋은 학교인가요? 저는 이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현역 수험생입니다. 수시로 붙어서 대학
저는 이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현역 수험생입니다. 수시로 붙어서 대학 입시 결과가 비교적 일찍 나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하는 얘기에 잡생각이 많아져서요.제가 꽤 마이너(농어촌 됩니다)한… 지역의 일반고등학교를 나왔어요. 비평준화고이고요, 성적 따기 쉬운 학교는 아닙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거의 원탑인 학교예요! 나름 학교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의대 등 젤 많이 보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절대적으로 많이 보내는 건 아닙니다.)우리 학교에서도 성신여대 합격했다고 하니 다들 잘했다고 해주고, 실제로 얼굴 보고 만나는 주변 사람들은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인터넷만 보면 말도 안 되게 성신여대를 깎아내리더라고요.안 휘둘리려고 하는데, 저랑 같은 라인을 노리던 주변 친구들도 (1~2지망이었던) 성신여대에 떨어지고 떨어진 김에 더 높은 학교(숙대 이상)에 가겠다며 반수나 재수를 하겠다고 말하니까요, 제가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 친구들도 현재 상태에선 성신에 붙었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다녔을 테지만, 내년에 저보다 더 인정받는 높은 대학에 갈 수도 있을 걸 생각하면 저도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하나 싶고요.자꾸 중경외시 아래로는 인서울도 아니다, 여대는 숙명 아래로는 볼 것도 없다 또는 지방대만도 못하다(지방에 있는 대학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 말의 맥락상 좋은 의미가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못되게 말하는 사람들 글이 계속 눈에 밟히고요. 정말 내 학교가 아쉬운 학교인가 의심하는 마음이 안 생긴다기엔 거짓말이에요.그래도 그래도 사실 저는 객관적으로 좋은 학교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회화 쪽에 실기 우수자 전형이라서 성적이 좋다고 하기엔 무리인 내신 점수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성신 들어가려면 상위 10~15%는 나와야 하잖아요? 국민대나 세종대 붙고 오신 분들도 꽤 있고요. 더 높은 점수에서도, 더 높다고 하는 학교가 붙었어도 과를 보고 성신을 선택해 오시거나, 여대가 좋아 오신 분들도 계시고요. 제가 세종대 붙었어도(안 넣음) 성신여대 왔을 것 같아요(저는 여대를 좋아해서…). 그만큼 선택할 가치가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심볼마크 예쁘고, 수정이라고 부르는 것도 귀엽고, 성신여대 이름도 예쁘고! 똑똑한 사람 많고 미녀도 많고!!원서 넣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갈 수 있는 학교인지 너무 과분한 학교가 아닐지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막상 합격하니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것처럼 나도 반수해야 하나? 재수할까? 같은 생각도 살짝 하게 되고요.이 생각이 정 사라지지 않으면 그냥 주변 친구들이 말하는 것처럼 반수나 재수 아니면 편입이라도 하면 되잖아요? 근데 제가 도전 정신이 미약해서, 간이 작아서 그런 모험은 못 할 것 같아요. 못할 가능성이 높죠. (저는 어차피 정시로 더 성적대 높은 학교 가기 힘들 거예요, 준비를 안 해와서요) 그래서 최종적으론 성신여대를 다니게 될 텐데, 이런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고 싶지는 않거든요…어떻게 이런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겠어요. 우리 학교가 좋은 학교인가? 우리 학교가 어디 가서 부끄럽진 않을까? 그런 생각 하기 싫거든요… 그냥 눈치 안 보고 밖에서도 과잠 입고 다니고 싶어요. 졸업하고도 내 학교에 자부심을 품고 살고 싶어요!!!주변에서 제가 하도 이 얘기를 많이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좋은 학교 맞다고 개강하고 신입생 신분으로 첫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잘 왔다는 확신이 들 거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잘 왔다는 확신이 들지…성신여대, 좋은 학교 맞겠죠?성신여대 합격생(예비 신입생)•재학생•졸업생 모두 괜찮으니 저에게 확신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나가는 타 대학 분들의 의견도 환영합니다.성신여대, 좋은 학교 맞나요?
성신여대 정도면 탑급이죠
당당하게 살아가세요 그래도 되는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