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이시고 미대 입시를 준비하시면서도 승무원의 꿈을 놓지 않고 계시는군요. 키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충분히 이해합니다.

미대 졸업 후 승무원 가능성

미대 졸업 후 승무원이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내외 항공사를 막론하고, 특정 전공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관련 전공(항공운항과, 관광학과 등)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역량과 자질입니다.

미술을 전공하셨다는 것은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창의적인 사고, 섬세한 관찰력, 미적 감각 등은 승무원이 갖춰야 할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역량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쌓은 끈기, 노력, 그리고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열정 등은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승무원 키 제한과 외항사

말씀하신 키 157cm 때문에 국내 항공사는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국내 항공사들은 암리치(Arm Reach)를 보거나, 과거에는 직접적인 키 제한을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리치 기준이 조금 더 유연해지거나, 키보다는 종합적인 역량과 서비스 마인드를 더 중요하게 보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키가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외항사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외항사들은 국내 항공사보다 키 제한이 훨씬 유연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항사 승무원의 키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리치(Arm Reach) 기준: 대부분의 외항사는 암리치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는 발뒤꿈치를 들고 팔을 쭉 뻗었을 때 특정 높이에 닿을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보통 212cm ~ 218cm 사이의 암리치 기준을 요구하며, 이 기준은 키가 작더라도 팔이 긴 경우 충분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미레이트 항공은 212cm, 카타르 항공은 212cm, 에티하드 항공은 210cm 등을 요구합니다.

* 직접적인 키 제한 없음: 아예 키 제한이 없는 외항사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계 항공사나 미주 항공사 중에는 키 제한을 두지 않고 서비스 마인드, 언어 능력, 그리고 면접에서의 잠재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157cm이시더라도 팔 길이와 유연성에 따라 암리치 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미리 연습해보시거나, 암리치 테스트를 진행하는 학원 등에서 측정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할 것들

미대 입시도 중요하지만, 승무원의 꿈도 계속 가지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다음과 같은 것들을 준비해 보세요.

* 외국어 능력 향상: 국내 항공사든 외항사든 외국어 능력은 필수입니다. 특히 외항사는 영어가 매우 중요하며, 제2외국어(중국어, 아랍어 등)는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영어 회화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 보세요.

* 서비스 관련 경험: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대하고 서비스하는 경험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 승무원은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이므로 밝고 긍정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 정보 탐색: 관심 있는 외항사들의 채용 기준과 절차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직 고3이시고 미대 입시 준비 중이시니, 미대 진학 후에도 꾸준히 승무원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신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