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자입니다. 요즘 강하게 느끼는 게 있는데 남성분들에게서 나는 그 특유의 향이 너무 역하게 느껴져요. 테스토스테론 냄새?라 해야할까요...아빠가 썼던 수건을 쓰면 그 남자 특유의 냄새가 맡아져서 인상이 저절로 구겨져요. 아무 생각해도 남성 호르몬 냄새 같거든요? 향을 설명하기도 어렵고...약간 꿉꿉한 냄새? 제 후각이 꽤 예민한 편이라 그런 건지 잘 모르겠는데 너무 역해요. 아빠가 입었던 옷, 아빠가 썼던 물건들은 죄다 냄새가 나서 안 만지고요...친오빠가 방을 꽉 닫고 있는 날이 많은데 가끔 방문을 열 때마다 확 풍기는 그 남자 냄새 때문에 얼굴에 주름이 팔천개는 생긴 것 같아요...아빠랑 오빠 둘 다 샤워를 하루에 거진 두번씩 하는 사람인데 호르몬 냄새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건가요?ㅠㅠㅠㅠ 저번에는 친구들이랑 과제 하려고 자취하는 남사친 집에 모였던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자마자 확 풍기는 남성호르몬 냄새 때문에 얼마 못 있어 혼자 카페로 도망친 적도 있었어요.정말...왜이리 남성분들에게서 나는 호르몬 냄새가 역한 지 모르겠어요...원래 이런 건가요? 아님 제가 예민한가요? 진짜 미칠 것 같아요ㅠㅠㅠ 남성호르몬 냄새 때문에 아빠, 오빠랑 살기도 싫고 결혼도 하기 싫어져요...호르몬 냄새 없애는 법 좀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