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고등학생 번아웃 이번에 일반여고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17살 여학생입니다. 기말고사를 4일정도 앞두고
이번에 일반여고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17살 여학생입니다. 기말고사를 4일정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번아웃이 온 거 같습니다. 당장 미래도 안그려지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올러오면서 생긴 간호장교라는 꿈도 너무 하고싶은데 막상 제가 할 수 있을지 앞이 너무 막막합니다. 초등학교때는 수학경시대회에서 3등도 하고 주변에서 커서 성공할거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정말 뿌듯해서 중학교때까지도 열심히 해왔습니다. 근데 사춘기를 겪을때부터 학원보다 친구들과 노는것, 그리고 부모님과의 다툼이 있을때마다 나쁜길로 빠졌던 것 같습니다. 술이나 담배와 같은 학생 신분으로서 하면 안되는것들은 하지 않았지만, 그것들에 손을대는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학교에서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중학교3학년때 부터는 점점 꿈에 확신이 생기면서 친구들보다는 공부를 택하였고 학원도 다시 다니며 저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근데 모든게 다 제가 원하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어요. 이사를 하게 되면서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져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제가 그나마 자신있었던 수학이라는 과목 마저 바닥을 향해 가는것을 보고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 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여 시험 하루전날에 밤을 새고 시험을 치는것이 대다수 였습니다. 그래서 3학년2학기 기말고사까지 어떻게든 버텨서 무사히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올라와서 매일11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면서 잠은 절반으로 줄고,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 적응하랴 시험공부하랴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짬나는 시간마다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성적은 바닥을 치더군요..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너무 서러워서 중간고사가 끝난 뒤 5월 한달 동안 정말 식물인간처럼 살았습니다. 모든것이 하기 싫고 공부 라는것이 치가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6월에 들어서는 기말고사를 위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중간고사때의 성적을 만회하기위해 시험 한달전부터 매일매일 무조건 책과 샤프를 떨어트리지 않았습니다. 너무 이르게 준비를 했던 탓일까요 지금 시험이 4일 남았는데 도저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할 자신이 없습니다.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매일 할일만 미루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을 봐도 승부욕이라는게 생기지가 않아요. 어짜피 해봤자 쟤네보다 안나올텐데 뭐하러 해 이 생각만 계속 듭니다. 과외와 학원 그리고 학교 그리고 야자 이 모든것을 하기에 저한테는 너무 힘든 거 같아요. 차라리 공고로 전입학을 해서 기술을 배우는게 미래가 더 밝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래서 대학은 갈 수 있을지 커서 직장이라는것은 존재 할런지 머릿속에는 걱정만 가득할 뿐입니다. 이런 번아웃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저한테도 그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수행평가 준비하고 시험공부하고 학원갔다가 과외하고 새벽2시30분까지 학원숙제 과외 숙제 하고 취침하면 3시에요 그러고 학교 8시까지 가서 수업 하루종일 듣고 야자하고 또 학원가고 눈도 충혈되고 피부도 너무 더러워지고 살도 너무 쪄서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 져요 저 진짜 어떡하죠 그냥 자퇴할까요 너무 힘들어요 공부가 뭔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걸까요 요즘 살아가는 이유가 없어요 딱 일주일만 마음 편한하게 누워서 자고 싶어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깐 저 정신차리게만 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세요..
전 지금 고3 학생인데 저는 어릴 때는 나름대로 공부도 곧 잘 하는 편이였어서 중학교도 나름대로 다니면서 지내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게 중학교 공부랑 다르다는걸 주변에서 여럿 말씀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에게 자만해서 고1 중간 때 아예 바닥을 찍고 번아웃이 와서 공부의 흥미가 아예 사라지고 공부할 연유,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를 상실해서 아예 확 공부를 놨던 적이 있는데요 ㅎㅎ 이제와서 보면 고작 그 하나 망쳤다고 한 학기를 내다버린 제가 부끄럽기도한데 그렇게 한학기를 놔버리고 지내다가 어머니랑 진솔한 대화를 하고 전 주변에서 공부에 대한 압박이라던지 부모님께서 공부, 학업 측면에서 지원은 해주시지만 강압적이거나 강요하진 않았어서 훨씬 마음 잡기 쉬웠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들어올 때는 의사, 의대를 목표로하고 들어왔지만 고1 한학기를 던졌기 때문에 지금은 간호학과 진학을 목표로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어요! 작성자 분이 지금 번아웃이 온거도 어쩌면 잘된 일일지도 모르죠! 전 그때 번아웃이 안 왔더라면 간호학과 진학을 목표로 못 뒀을거 같아요 오히려 그 나이에 번아웃이왔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날이 많고 우리 지금 넘어졌다고 그 자리에 엎어져있기엔 너무 많은 날들이 남았고 많은 시간이 우릴 기다리는데 그 기다림에 부응해야하지 않을까요? 작성자 분한테 쓴소리 보다 위로가 필요해보여서 정신 차리는 말씀은 멋 드려서 죄송해요 ㅠ 그래도 작성자분이라는 꽃이 개화하는 과정에서 이래저래 방해가 많지만 그 누구보다 빛나는 꽃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써내려갔음 좋겠어요!! 멀리서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