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실 분.. 안녕하세요 전 중2 여학생이에요.요즘 너무 우울한데 주변에 말하면소문 날 것
안녕하세요 전 중2 여학생이에요.요즘 너무 우울한데 주변에 말하면소문 날 것 같고 부모님한테 말하면괜히 상처만 받을 것 같아 글 올려봐요.그냥 끝까지 읽기만 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아요..저희 집은 가난해요.제가 초4 때? 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초5 때부터 좀 가난해진 것 같아요.부모님 모두 일을 하시는데 돈을 많이 못 버세요.그래서 전 중2 인데 1주일 용돈이 만원이에요..친구들은 보통 최소 2만원이던데,,만원도 가끔 못 주실 때가 많고..입고싶은 옷도 못 사고 사고싶은 것도 못 사요.옛날엔 제가 원하는걸 안 사주면부모님이 미웠는데,이젠 부모님의 처지를 잘 아니까사고싶은게 있어도 꾹 참고먹고싶은게 있어도 말하지 않아요..그래서 부모님도 빚 때문에 우울하시니까엄마는 저한테 " 너는 커서 이렇게 가난하게살고싶지 않으면 공부 잘해서 좋은 직업 가져야해 "라고 말하셔요.제가 아이돌을 하고싶다 하면" 넌 끼도 없는데 뭔 아이돌이야 "다니고싶다한 댄스학원 보내준 적도 없으면서..엄마께선 제가 간호사가 되길 원하시고,전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길 원해요.엄마랑 저는 가치관이 달라서직업에 대한 의견 충돌이 커요.어린이집 선생님이 돈을 잘 못 버는건 알지만전 아기들을 좋아해서 아기들을 맨날 볼 수 있는어린이집 선생님이 되어모든 날이 행복했으면 좋겠는거고엄마는 제가 간호사가 되어 잠깐고생하고 돈 많이 벌어서같이 해외여행을 다니자는 의견이에요.근데 전 주사 놓는 것도 못 하겠고피는 보기만 해도 무서워요.게다가 선배 간호사들한테많이 욕 먹는다고 하더라고요..전 파워 F 라 그러다 우울증 걸릴 것 같아서..근데 엄마는 파워 T 라서 공감을 해주질 않아요." 잠깐만 견디면 앞으로의 몇십년이 행복해 "이러시는데 전 그 잠깐이 너무나도 힘들거든요.하.. 이걸 엄마한테 말해야하는데말해봤자 혼 나기만 할 것 같고 무서워요,,그리고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하면," 뭘 맨날 놀아 공부 좀 해 "( 2주에 한번 노는 정도 )이러시고제가 친구들은 다 된다는데그럼 나만 못 가는거냐 라고 하면" 친구들 죽으면 따라 죽을거야? "이러시고..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할 시기인데엄마 때문에 너무 갑갑해요.아빠는 널널하셔서 웬만한건 다 허락해주시는데..사실 아빠랑만 살고싶어요..엄마가 얼마나 보수적이시냐면교복 빼고 치마 금지크롭티 금지오프숄더 금지짧은 치마 금지( 무릎 위로 5cm 만 올라간 치마도 안 됨 )핸드폰 2시간 이하머리 풀기 금지통금 오후 5시 30분이 정도 있는데..저만 그러면 몰라도 남동생한테는너무나 자유롭게 풀어주세요.저는 뭐 10분만 늦게 들어와도엄청 혼내시면서,동생이 1시간 넘게 늦으면다 이해해주세요,,너무 스트레스 받고 공감되는여동생, 언니도 없으니까 짜증나요 ㅠㅠ저는 무슨 엄마의 아바타 같아요.집에 와서 제가 해야할 일은제 물병, 남동생 2명 ( 14세, 7세 ) 물병 씻기 ,빨래 개기, 어린이집에서 동생 데려오기,식탁 닦기, 건조기 돌리기, 동생 씻기기,공부하기, 동생 한글공부 시키기인데이중에 1개만 못 해도 엄청 혼내세요.나머지 잘한거라도 칭찬 받고 싶은데..공감 해주는 엄마, 널널한 엄마 있었으면 좋겠어요.제 친구들은 다 좋은 엄마던데,,진짜 전 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을까요가난해서 하고싶은 직업, 하고싶은거 못 하며 살고엄마 눈치 보며 집안일이나 하고..나도 좋은 엄마랑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는생각을 끝도 없이 하면..침대에서 몰래 울며 잠들고..진짜 우울하고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생각나는대로 막 써서흐름이 이상할 수 있어요)
왠지 공감되네요..힘내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그리고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