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을 앞두고있는 중3입니다 ㅎ 초 6때까지만 해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을 앞두고있는 중3입니다 ㅎ 초 6때까지만 해도 한국이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라는게 왜인지 몰랐었는데 현실과 맞닿은 지금, 대한민국이 왜 자살률 1위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습니다초등학생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시험을 치르며 중학교를 가고, 중학생때는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고등학생때는 대학교를 가기 위해 계속해서 밤을 새가며, 울면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인구는 많고,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일자리 또한 다양하지만 모두가 안정적이게, 적게 일하며 돈 많이 버는 일을 원하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한다는 고정관념으로 깊게 물들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마치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듯이 말이죠.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결국 직업은 다 공부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 최악의 조건을 모두 다 가지고 있어요. 척추측만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불안정한 인간관계, 그리고 돈이 쪼달리는 가정까지, 아주 최악이란 최악은 다 모아 놓은거 같이 인생이 불행해요. 척추 측만증은 평소 저의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 대한 업보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머지는 전부 제가 만드려고 만든게 아닌데…너무 불행해요, 불행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중3,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되는 첫 스타트인 고1을 앞둔 시점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겼고, 하루에 화장실을 6~8번, 몇번이고 갑니다. 공부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척추측만증이라 의자에 1~2시간만 앉아있으면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인간관계도 너무 애매해요. 물론 제 옆에 두친구가 지켜주고 있지만 다른 친구들이 너무 신경쓰이고 그래요.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저희 집안 형편이 너무 돈에 쪼달립니다. 빚만 2~3억인거 같아요. 최근에는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아빠가 주식에서 돈을 잃어 친구들에게 돈을 오천씩 빌려 빚 1억을 더 진거 같은 상태고요. 이거때메 엄마께서도 매일 밤을 우셨어요. 중1때부터 돈에 쪼달린건 알고 있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럴수록 엄마 아빠께서는 “너라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업 가져라, 엄마아빠처럼 돈에 쪼달리며 살지 마라”라며 저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을 하곤 했죠. 저도 엄마 아빠가 좋은뜻으로, 자식은 잘됐으면 하기에 말한거란걸 아주 잘 알지만 가끔은 엄마아빠가 너무 미워요. 제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 것도, 남들보다 공부에 더 집착을 한다는것도 모두 다 엄마아빠가 이렇게 만든거 같아서요. 그때문에 전 중1 , 중2 여자애들이 다 무리지어 놀때 돈이 없다는 핑계나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핑계로 많이 빠지곤 했어요. 그리고 전 그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떨궈졌죠 ㅎㅎ, 하지만 전 미래를 위해서는 그정도는 감안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버텼어요. 근데 중3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증상이 저에게 생기고 공부에 까지 지장이 가니까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지고 차라리 병걸려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정도에요. 이렇게 살 빠에는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걸 엄마아빠한테 말하면 누구보다 속상해할걸 잘 알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꾹꾹 눌러담다가 유튜브나 틱톡같은 곳에서 조용히 위로받고 있어요, 그러면서 혼자 울곤 해요. 평소에도 항상 슬퍼도 남들 앞에선 우는게 부끄럽다고 생각해 남몰래 울곤 하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시간에 갑자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저도 모르게 나왔었어요. 우울증같고 그냥 다 싫어요. 근데 여기서 제가 포기하면 저희집에 희망은 어디있죠? 엄마아빠는 미래에 누가 먹여 살려야 할까요? 저 말고 제 위에 연년생 오빠가 한명 더 있지만 저희 오빠는 평소에도 엄마아빠 속을 엄청 썩여와서 오빠는 믿을 구석이 못되어요. 이 집안에선 제가 공부를 해 성공하는게 유일한 희망인거 같은데 저는 삶의 의욕이 없어졌어요. 남들 앞에서는 괜찮은척, 활발한척 다 하는데 정작 집에오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요. 하지만 저마저 짐이 되어 모든걸 포기하면 엄마도, 아빠도 모두 살아갈 의미가 없어지는거기 때문에 저는 쉽게 포기할수도, 그렇다고 잘할 용기도 없어요. 앞서 말했다시피 최근에는 돈이 아예 없는 상황이라 만원도 아껴야 할정도에 왔기 때문에 학원도 못다니게 생겼어요. 학원도 못다니는데 공부로 성공을 하라면 전 어떡해 해야 하죠? 앞길이 너무 막막해요. 대한민국은 너무 살기 힘든 나라인거 같아요. 차라리 그냥 죽고 싶어요. 미국같은 나라였다면 조금 달랐을까요? 학생들이 공부때메 많이 힘들어 하는걸 알고 있는 정부도 왜 개선할 생각을 안할까요. 저출산문제 해결방안 논의보다 현재 살아가고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죽지않게 할수 있을지를 논의하는게 지금당장은 더 맞는 길이지 않나요. 그냥 모든게 다 원망스러워요. 돈이 풍부했다면 저의 인생은 확실히 달라졌겠죠? 이 밤에 이런글을 쓰고있는 저도 너무 한심해요. 내일이 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학교에 있을게 뻔한데. 그냥 이런인생이여도 악착같이 살아가야겠죠?결국은 답은 이거 하나뿐이겠죠? 이런인생이라고 포기하면 또 그거는 그거대로 답이 없을테니까요.
요즘은 예전보다 대학의 중요성이 많이떨어졌어요 제 주위에도 대학전공으로 돈버는놈 손에꼽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살만하니 주어진자리에서만 열심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