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에서 예고 편입 현실적으로 안녕하세요!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를 다니고 있는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안녕하세요!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를 다니고 있는 (이름 들으면 누구나 다 알 정도..) 고1 학생입니다. 완전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춤을 추고 있고 기숙사 생활 전에는 하루에 한번씩 춤추는게 일상이었어요 (못해도 3-40분은 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주말에는 춤을 항상 추고 있습니다. 그치만 전문 학원이나 수업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춤을 잘춘단 말은 들었지만 전문적 수준이 아니라 아마추어 정도에요. 그냥 춤추는게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자사고 생활을 하면서 기숙사도 살고, 학교 커리큘럼에 적응을 해가는데 있어 불쑥불쑥 머릿속에서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참고로 성적이 잘 안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성적이 예고 지망 동기에 들어가진 않아요. 제가 자사고를 오게 된건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욕구가 여기까지 이끈 것 같고, 사실 진로로 전문직이나 공부하는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공부도 그냥 하는대로 재밌어서 했던거지 이걸로 벌어먹을 생각은 안했단 뜻이죠.. 저는 춤추는게 지금도 너무 좋고 (왜냐면 시험 기간에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댄서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도 큰데 확신을 내리지 못한 이유는 생계 유지나 들어가는 노력 대비 빛을 보기가 쉽지 않아서였어요 중학교 때 그래서 자사고를 택한 것도 있었고요 (물론 부모님 영향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냥 요즘에 드는 생각은 뭐든 간에 사람은 자기가 즐거운걸 해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자꾸 이런 고민이 드는 것 같아요 춤으로 진로를 아예 돌린다면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은 있고, 이미 스트릿 댄스 기반으로 독학을 해왔던 터라 습득도 잘 할 자신 있어요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봤을 때 제가 예고로 전향하는게 맞는 걸까요?
2. 예체능은 좋아한다고 직업으로 할수는 없어요. 적당히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축구 좀 하다가 축구하는게 좋다고 프로축구 선수 할거라면? 가능할까요? 그냥 동네에서 조기 축구 즐겁게 하는겁니다
3. 압도적인 재능이 있고 어릴적부터 그거 하나로만 모든게 생활로 이루어져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예요. 그냥 사춘기때 나 이거 하고 싶은데, 이거 멋져보이는데, 이거 할때 제일 재미있는데 … 하고 했다가 1년도 안돼서 후회합니다.
4. 음악, 미술, 체육도 매우 진로로는 열악을 지나 최악인데… 춤은 … 그 음악, 미술, 체육 에도 비교가 안됩니다.
극단적인 예로 정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자체가 거의 없으며, 그 이야기는 사회에서 그만큼 인정받고 있지 못한 직업군니라는 이야기예요.
5. 개다가 예고는 결원이 생길때만 편입을 받고
예고 재학생들은 다른 곳으로 갈곳이 없기때문에 거의 결원이 나지도 않으며, 편입을 위해서는 전문가들과 실기 전형 준비를 몇년이상 해야 합니다.
예고가 그냥 혼자 춤 좀 추다가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말고를 결정하는 학교 동아리 같은 곳이 아닙니다.
잘 되봐야 20대, 한때 가수들 뒤에서 알바비 정도 받으며 무대 몇번 오르는게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