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검사 중 위장 점막이 자극받거나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심한 염증이나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하면 출혈이 더 심해지거나 검사가 어렵고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장염이나 설사가 심할 때는 위장 점막이 예민하고 부어 있어서 검사 중 통증이 심하거나 검사 결과가 왜곡될 수 있어 의사들이 상태가 안정된 후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내시경 전에 준비 과정에서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하는데 설사가 계속되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검사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다시 심해지면 예약을 미루고 상태가 호전된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출혈이 심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