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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 압박 메디컬 희망하는 고1인데요 머리 자른게 망해서 펌하러 갔는데 펌이 오래
메디컬 희망하는 고1인데요 머리 자른게 망해서 펌하러 갔는데 펌이 오래 걸리는 줄 몰랐거든요근데 아빠가 외모에 신경쓰냐고 다른 애들은 다 공부하고 있다고 남자에게 잘 보이려 그러는 거냐 남자가 사귀자면 사귈거냐그 미용실 직원은 너를 공부하는 애가 아니라 노는 애로 본다 너 대학 안 갈거냐 재수할 거냐 노선을 확실히 해라카톡으로 계속 혼내고 학원 가야된다고 말하고 나오래서 펌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중간에 끊고 나왔습니다숨이 너무 막혀요 저 잠드는 시간 체크하고 학원 같은데 데려다 줄 때 항상 차로 픽업하고간섭 진짜 너무 심해요 화장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화장 하고 다니지도 않습니다저 나름 애살 있고 열심히 하는데요 저도 대학 가고 싶고요근데 숨을 조이니까 그냥 죽고 싶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진짜뭐 대단한 외모를 꾸미지도 않았고요 펌하는 것 조차 안되면, 그거 하는데 쓰는 두시간이 너무 아깝고 남자에게 꼬리치려 그런다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싶네요ㅡ이 와중에 부모로서 해야할 말은 해야한다고 그러네요그냥 듣다가 울고 아무 말하지 않었어요저도 반박하고 말싸움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소용 없었어요 말해봤자 어떻게든 반박하고 어떻게는 자기 논리를 안 굽히고 정말 끝까지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내가 잘못한 거고 자기는 당연한 말을 했다 생각하는데 아빠 얼굴도 보기 싫고 그냥 죽고 싶어요데려다 준다 한거 버스 타고 왔고 하루 넘게 그냥 굶었어요 그냥 너무 죽고 싶어요 근데 나도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잘 살아보고 싶은데 사실은 죽기 싫은건지도 몰라요 그냥 너무 답답해요 숨막혀요
이야기 들어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ㅠ 아버지도 딸이 좋은 곳에서 좋은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겠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아버지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 너무 심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또 저러시네 하고 무시해버려요. 인생은 자기의 것이니까요. 조금만 더 버티고 좋은 대학교 입학하셔서 당당하게 혼자 편하게 사는 날을 생각하면서 버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