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시를 그만하고 매체를 준비중인데 독학으로 준비중이거든요…(당장은 힘든거 알아요! 여유가 되면 학원도 알아볼려구요..)근데 입시때 하던 당일대사 분석법이 머리에 박혀있는데 그것말고 매체 오디션때 쓸 수 있는 독백은 어떤식으로 분석하고 연습해야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당일대사 할때는 주된 감정이 뭔지,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을지 상상해서 적어두고, 서브텍스트 적고, 상황이 뭔지 상상해서 지어내기, 내 반응이 어디서 어떻게 다르게 나오는지를 적어두긴했어요.. 매체도 그냥 똑같이 하면 되는건가요..? 알려주세요 ㅠㅠㅠ
입시를 그만두고 매체 연기 쪽으로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독학으로 시작하시는 만큼,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당일대사 분석법은 매체 오디션 독백을 준비할 때도 매우 유효하고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분석하고 표현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은 매체 연기에서도 똑같이 중요해요.
질문자님께서 하시던 분석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매체 연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주된 감정, 서브텍스트: 캐릭터의 내면과 동기를 이해하는 기본이죠.
* 상대방의 말, 상황 상상: 독백이지만 마치 상대와 대화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기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 반응의 변화: 감정의 흐름과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중요해요.
이 기본 분석에 더하여, 매체 연기 오디션을 위해 몇 가지 추가로 고려하고 연습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1 캐릭터 배경과 전사 심화: 독백 대사 하나만 보지 않고, 캐릭터가 이 대사를 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사건들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상상해 보세요. 대사에 담기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가 깊이를 더합니다.
2 작품의 전체적인 톤 앤 매너 파악: 만약 오디션 대사가 어떤 작품(드라마, 영화)의 일부라면, 그 작품의 장르, 분위기, 연출 스타일을 파악하여 연기의 톤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카메라 앞에서 '안' 하는 연기 연습: 매체 연기는 과장된 연기보다는 미묘한 표정 변화, 눈빛, 목소리 톤 등 절제된 감정 표현이 중요해요. 거울보다는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하면서 연기를 모니터링해보세요.
4 다양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연습: 같은 독백이라도 "상대방을 설득하려 한다", "화해를 요청한다", "비난한다" 등 매번 다른 의도와 목적을 설정하고 연습하면 표현의 폭이 넓어집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분석법은 정말 훌륭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니, 매체의 특성인 '절제되고 섬세한' 표현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