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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 전학간다는 걸 전해 들었어요 제가 해외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는 중이라서 외국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해외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는 중이라서 외국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 친구가 쉬는 시간에 짝남이랑 다른 애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걔가 다음 달에 자기 나라인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고요... 친한 관계는 아니지만 제가 부담스럽지 않게 호감 있는 티를 낼보려고 한 달 전에 제 인스타 부계랑 맞팔하고, 그 애 생일일 때 인스타 메모에 하트 누르면서 차근차근 마음을 표현하다가 다음 날에 그 애 친친에도 들어갔었어요!! 그러고 제가 수업 중 필요한 재료가 있었는데, 그 애가 알아차리고 가져다주더라고요..ㅎㅎ 저를 신경써주다가 그 재료를 가져다 준 거 가지고 망상도 하고 정말 기뻐하면서 그때는 그 애랑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어요. 친구들도 걔가 너한테 어느 정도 마음이 있는 거 같다고 했었기도 했거든요.근데 오늘 그 애가 이번 학기 끝나고 떠난다고 하니까 아직 한 게 없는데 간다고 하니까 지금 혼란스러우면서도 슬프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요..사실 고백은 하기에는 두렵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싶어요. 사실 시간이 지나고,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어지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가 된다고 하지만, 정말 그 애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너무 후회할 것 같아요.. 제가 그 애를 좋아했었던 마음과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이게 괜찮은 판단일지 잘 모르겠어요...제가 현재 유학 중인 나라랑 일본이랑 4시간 정도 걸리고..한국에서는 가까운 편이지만 제가 일본으로 여행가는 게 아닌 이상 만나는 건 거의 어려울 것 같아요.. 인스타는 서로 맞팔이고 제가 아는 일본인 언니분 지인이 제 짝남의 친구여서 아예 관계가 끊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애가 일본으로 돌아가면 아예 돌이킬 수 없는, 그냥 끝나는 관계가 되어버릴 것 같아요...
질문자님, 지금 느끼는 혼란과 슬픔은 정말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이 곧 떠난다는 건 ‘이제 시작해보려 했는데 끝이 다가오는 느낌’이라,
마음이 뒤섞이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 수밖에 없어요.
1.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인정하기
지금의 슬픔은 단순한 짝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가능성이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이에요.
억누르기보단,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그게 감정이 정리되는 첫 단계입니다.
2. 고백이 아닌 ‘진심을 전하는 표현’도 가능해요
직접적인 고백이 부담스럽다면,
“같이 있었던 시간이 즐거웠고, 일본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이 정도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는 질문자님의 진심을 느끼게 되고,
그게 관계의 마지막이라도 ‘예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3.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지금 전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그때 말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요.
하지만 말한다고 해서 꼭 연애로 이어질 필요는 없어요.
‘좋아했었고, 응원하고 싶다’는 진심만 전하는 건
질문자님 자신을 위해서도 후회 없는 마무리가 됩니다.
4. 물리적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의 연결은 남도록
SNS로도 소통이 가능하고, 세상은 예전보다 훨씬 좁아요.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이어질 수도 있고,
지금의 이 마음은 성장의 계기가 되어 더 단단해질 거예요.
요약하자면,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 솔직하되 부담 없는 방식으로 진심을 표현하고 →
결과보다 ‘내가 진심을 다했다’는 점에 집중하세요.
그게 가장 성숙하고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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