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겸과 승관의 유닛 앨범은 음색의 대비와 융합이라는 이중 구조 속에서 음악적 내러티브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도겸은 파워풀한 성대와 시원시원한 고음, 그리고 뮤지컬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횡단하는 소화력이 장점이고, 승관은 허스키한 미성과 감성적 호소력, 풀 보이스를 활용한 깊은 감정 표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보컬리스트가 만나면 단순히 음색이 섞이는 것을 넘어, 하나의 곡 안에서 감정의 레이어가 중첩되고 분리되는 독특한 서사가 형성될 수 있어요. 특히 도겸이 락이나 팝 계열의 에너지를 담당하고 승관이 발라드적 감성을 깔아주는 구조, 혹은 도겸의 밝고 청량한 톤과 승관의 어두운 질감이 교차하며 빛과 그림자를 연출하는 방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부석순 활동을 통해 예능적 재미와 보컬 실력을 동시에 증명한 두 사람이기에, 이번 유닛에서는 좀 더 진중하고 음악적인 정체성에 집중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팬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나오고 있어요.

장르 측면에서는 세븐틴이라는 팀 자체가 퍼포먼스와 청량함, 실험성을 두루 아우르는 만큼, 도겸과 승관 유닛은 보컬 중심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장르로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R&B나 소울, 혹은 발라드와 팝 사이의 중간 지대를 탐색하면서도 세븐틴 특유의 에너지를 잃지 않는 방향이 예상되고 있어요. 일부 팬들은 두 사람의 뮤지컬적 배경과 라이브 능력을 고려할 때, 오케스트라나 어쿠스틱 편곡이 가미된 극적인 구성의 곡들도 기대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결의 음색이 만나 만들어낼 조합에 대한 기대감은 단순히 보컬 실력에 대한 신뢰를 넘어, 세븐틴이라는 13인조 시스템 안에서 개별 멤버들이 얼마나 깊이 있는 음악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죠. 2026년 1월, 이들의 세 번째 데뷔가 어떤 음악적 풍경을 펼쳐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