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건축학과 어디로 가야할까요 제가 지금 고1인데 중3때부터 간호학과가는것을 꿈꿔왔어요.간호학과가 취업도 잘 되고 병원에서
제가 지금 고1인데 중3때부터 간호학과가는것을 꿈꿔왔어요.간호학과가 취업도 잘 되고 병원에서 일하는게 꽤 재밌어보여서 간호학과를 가고 싶어했던건데 요즘들어 다름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 간호학과 진짜 오지 말라고. 다른 회사 들어가는에 휠씬 낫다고 해서 간호학과 가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것같아요.사실 간호학과에 대한 흥미도 약간 떨어진거같아요..그래서 생각해봤을때 토목공학과나 건축학과가 재밌어보여서 토목공학과를 가고싶은데 제가 수학이랑 물리를 진짜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제가 다시 간호학과에 흥미가 생겨 간호사를 하고 싶어할수도 있을까요?그리고 토목공학과를 가고 싶어해서 여태까지 간호학과로 맞춘 생기부를 바꾼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비꿔야할까요..?
현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건축학과 가세요 무조건
수학 물리 막상 해보면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건축학과도 제가 주변에서 봤는데
마냥 수학 물리 이런것만 하는게 아니라 디자인쪽으로 가는친구들도 많구요
암튼 간호학과는 오지마세요 물론 학교 생활은 어느 과에 가든지 다 빡세고 힘들겁니다
특히 건축학과는 5년제이기때문에 더 빡세겠지만 나중에 취업할때 되면 내가 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정말 많고 일하는 환경도 자유로운 것을 알고 있어요...
간호학과 절대 오지마세요 저는 매일 자퇴 고민하고 있습니다.ㅜㅜ지금까지 한게 있어서 그것땜에 내 노력이 아까워서
자퇴 할지 말지 고민중인거지 일학년이다? 바로 자퇴했습니다..고등학생이였더라면 간호학과 적지도 않았어요,,진자...
이건 저만 하는 생각이 아니라 제 동기들도 다 이러고 있습니다... 저는 간호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딱히 있지 않았는데
취업만 보고 온거라 더 남들보다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거 같습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온 제 동기들도 때리칠까를 남발하구요 ㅋㅋㅋ쿠ㅜㅜㅜ
저두 선배들이 오지말라했을때 오지말껄 지금 뼈저리게 후회중입니다
그땐 왜그런지 의문이였는데 그냥 겁주는거 아닌가 했는데
아닙니다 절대 오지마십쇼 일단 겁나 숨막히고 보수적입니다
간호학과 교수님들부터 개빡셉니다 레전드 보수적이시구요 그냥 혼내는건 기본이구요 조금만 잘못해도 혼납니다
취업도 옛날말이구요 요즘은 의사 파업이다 뭐다 해서 간호학과에서 과탑도 취업이 어려워요ㅜㅜㅜ
서울권 간호학과 학생들도 취업을 못하고 밀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ㅜㅜ
물론 질문자님이 간호학과에 입학해서 취업할때쯤 되면 이 취업난이 많이 풀리긴하겠지만
정말 심각합니다 취업해야 될 년도에 취업을 못한 간호학생들이 계속 뿔고 뿔고 뿔어서
뒤에 학년들이 취업할때는 계속해서 힘들어질 전망으로 보여요....
간호학과 정원도 늘려서 더더 취업이 어려워요ㅜㅜㅜ간호학과 학생은 많은데 뽑는 인원이 줄고 이러면
당연히 힘들겠져??ㅡㅡㅡㅜㅜㅜ더더 힘들어지겠죠??
그냥 오지마세여.....저희 언니도 간호사고 저희 엄마도 간호사셔서 제가 정말 잘 아는데
간호사로 입사를 한다쳐도 간호사는 전문직이기때문에 계속해서 취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하는 직업이구요 또 환자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힘없는 간호사는 도망칠 곳이 없습니다..
태움아시죠? 환자를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예민해있고 그로 인해 분위기가 험악합니다
그런거 다 각오 하셔야 할겁니다 정말 봐주는거 없이 얄짤없습니다...
그리고 생명과 관련된 일이다보니 엄청난 책임감을 짊어지고 일을 해야해요..
정말 그래서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구요
제가 정말 과장하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사소한 실수나 행동이 나중에 정말 큰 파장을 일으켜서
간호사가 되어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죄책감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는 무조건 3교대이구요 자기 생활이 휴무빼고 거의 없다 보심 됩니다... ㅜㅜㅜㅜㅜ
저희 언니 피셜 돈을 받아도 받은거 같지가 않데요 병원에서 돈을 벌어서 병원에다 돈을 쓴다고 우스게소리로 말하더라구요
또 저희 어머니는 간호사 연차가 오래되셔서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는 일을 하시는데
저희 어머니 입으로 자기는 얄짤없이 신규간호사들 혼내고 조금만 잘못해도 잡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보고 공부 더 열심히해서 혼나는 일 없도록 하라고 하는데
보수적이고 조직적인 공동체로 일하는게 얼마나 숨막히고 답답한 일인지 ㅜㅜ
질문자님이 제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간호사의 좋은 모습 그리고 안정성..취업 전망만보고 선택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제발 한번 두번 세번 아니 10000000만번 더 신중히 고민하셔서 간호학과는 절대 선택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간호 2학년이라 주사 놓는 실습을 하거든요 실습시험이라 가족들한테도 주사기 찔러 넣어보고
동기들한테도 찌르고 하는데 제가 어느날 제 가족 팔에 주사기 찌르는 연습을 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연습이다보니 실수를 해서 신경을 잘못 건드렸는지 가족 팔 전체가 코끼리 다리처럼 탱탱 부어올라서
응급실가고 정말....심장이 철렁했습니다ㅜㅜㅜ 이렇게 주사한번 잘못 놓아도 나땜에 환자가 잘못될 수 있어서
이거 정말 다시 생각해보셔야 됩니다...정말루요....링겔을 넣을때도 사소한 포인트 하나하나가 환자를 아프게 만들기 때문에 정말 정말 신경써야하는....일입니다...
저도 처음에 간호학과 오기전에는 난 비위도 좋고 성격도 좋고 하니까
생명과 직결된 이 일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의사분들도 간호사를 아무래도 하대하구요..
생명이다보니 실수해선 안되고 또 이 일은 실수하면 혼나고 끝나는게 아니라 문제가 더 커집니다......
다시말하지만 생명과 직결되어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환자 약을 챙겨주고 환자 비위 맞춰야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정말 이런 스트레스정병일을 왜하는지 모르겠을정도로 ㅋㅋㅋㅋ나의 삶은 포기하셔야 된다 보심되세요
정말 내가 천사고 나는 봉사 없인 못살겠고 나의 삶이 없어져도 된다 싶으면 오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간호 공부하면서도 느낀건데 빡셉니다 넵... 정말루요...
저는 제가 그냥 취업만 보고 온거라 더 이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매주 쪽지시험에
간호사라는 직업이 공동체생활이다보니 단합이 잘되어야해서 과제 있는 족족 다 조별과제구요 ㅋㅋㅋㅋㅋㅋ
조나 스트레스 오지게 받습니다ㅋㅋㅋㅋ 나는 낭만있는 대학라이프 즐기고 싶다하시면 간호학과 오심 절대 안됩니다
아직 겨우 고2이시거나 고3이시면 생기부 바꾸는게 조금 힘들겠지만
고1 이시면 ㅜㅜ ㅋㅋ아직 충분히 바꾸실 수 있어요
제가 고딩때 어떤 친구도 고1 초반에 의학쪽으로 했었는데 2학기때 자기는 갑자기 변호사가 하고싶다고
법쪽 사회쪽 공부로 생기부를 꽉꽉채워서 지금은 법학과 갔거든요!
그니까 그런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아요 정 걱정되시면 담임쌤이랑 상담있을때 한번 물어보셔도 좋을거 같구요!
암튼 너무 제 동생같아서 길게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결론은 간호학과 안오셨음해요.. 토목과 꿈 좋은거 같아요ㅎㅎ
제가 고딩때로 돌아간다면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다시 고민하고 내가 하고 싶은걸 선택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