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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부부관계 연애9개월, 결혼 2년차입니다현재 임신 7개월차 이구요남편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입니다.저는 30대
연애9개월, 결혼 2년차입니다현재 임신 7개월차 이구요남편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입니다.저는 30대 중반 남편은 40대 초반이구요결혼후 저희는 부부관계는 거의없었구요유산도 한번 겪었구 유산후 몸회복중 부부관계 1번에 임신이 되었어요.임신전부터도 남편은 성욕이 없는 편이고 저만 원하는 관계에요.지금도 입덧기간 끝나니 저만 또 부부관계를 하고싶어합니다.남편은 임신중이라 참고있는거라고 아기낳고 하고싶다 하고요근데 남편은 임신전 결혼 1년차일때도 제가 하자 했을때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절했었습니다.매번 남편은 귀찮다하고 저는 하고싶다하는 관계였어요.저도 제 성욕을 없애고 싶습니다.남편말고 다른 것으로 시선을 돌리고싶습니다.다 좋은데 부부관계는 안것같습니다.남편과 섹스리스 부부로 살게될것같아요.저도 그래서 마음을 닫고 이제 노력도 안하고싶습니다.너무 자존심이 상해서요섹스리스 부부로 살며 행복하게 살수있는 방법 알고싶습니다.남편 말고 다른것에 관심가지며 살고싶어요임산부인데.. 방법 있을까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어요. 임신 7개월 차에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니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다정하고 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로 인한 고민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개인적으로 와닿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섹스리스 부부로 살면서도 행복을 찾고, 남편 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리고 싶다는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섹스리스 부부, 그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부부 관계에서 성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그것이 행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성관계 외의 다른 요소들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부부가 다양한 이유로 섹스리스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깊은 유대감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분이 서로의 필요와 한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 외의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시도해 볼 것들
지금은 임신 중이라 남편분이 '아기 낳고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전에도 비슷한 패턴이 있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실 거예요. 마음을 닫고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남편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를 대비하여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 솔직하고 차분한 대화: 감정적으로 격해지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나 전달법'**으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피곤하다고 하면 내가 거절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속상하고 외로워"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식이죠. 남편의 입장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 성욕의 차이에 대한 이해: 사람마다 성욕의 정도는 다릅니다. 남편분이 선천적으로 성욕이 낮은 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다른 심리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성관계 외의 친밀감 형성: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은 충분히 친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뜻한 포옹, 손 잡기, 어깨 마사지, 키스 등 비성적인 스킨십을 통해 사랑과 유대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또한, 함께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인 유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남편 외의 다른 것에 관심 가지며 행복 찾기 (임산부 가능)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일 것 같아요. 임신 중이시기에 몸의 변화와 감정의 기복이 클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시기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집중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태교와 육아 준비에 몰입: 가장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태교 활동에 집중해보세요. 육아 서적 읽기, 태교 음악 듣기, 아기 용품 준비하기, 출산 및 육아 클래스 참여 등은 임신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와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취미 찾기 (임산부에게 적합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세요.
* 가벼운 운동: 임산부 요가, 필라테스, 걷기 등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시작하세요.
* 창의적인 활동: 그림 그리기, 뜨개질, 독서, 글쓰기 등은 몰입감을 높여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정보도 얻고 외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임산부 커뮤니티도 좋은 선택입니다.
* 친구 및 가족과의 유대 강화: 배우자 외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인 지지를 얻으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 자신을 위한 시간 갖기: 잠시 육아와 남편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따뜻한 반신욕, 좋아하는 음악 감상, 편안한 휴식 등 작은 여유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현재 상황은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부부가 겪는 현실적인 고민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을 닫고 싶다고 느끼시겠지만, 이 시기를 통해 남편 외의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부부간의 신뢰와 존중, 그리고 비성적인 방식으로도 형성되는 깊은 친밀감이 관계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시고,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