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지 고민 현재 23살 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대학교를 다니면서 단기 어학연수, 해외여행등을 통해
현재 23살 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대학교를 다니면서 단기 어학연수, 해외여행등을 통해 저는 해외 취업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저는 1년 정도 중국어 공부를 해서 Hsk 3급을 소지하고 있으며 일본어는 3개월 정도 공부한 상태입니다.제가 만약에 중국이나 일본 대학으로 편입, 혹은 입시를 치뤄 진학을 하게 된다면 제 나이도 나이고 한 번 마음 먹은 이상 그 나라에서 평생 살고자하는 마음으로 가고자 합니다.중국은 언어를 마스터한 것도,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학교에서 단기 어학연수로 2번정도 다녀왔고 익숙한 언어이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영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많이 쓰는 언어가 중국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을 가는게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 대학 진학 후 평생 중국에서 살아야한다면 우리나라와 다른 정치체계, 문화등이 저랑 맞지 않을 것 같아 고민입니다.중국은 외국인 취업이나 월급 등 근로 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외국인 취업도 괜찮은 편이라고 들어 고민이 됩니다.대학원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무조건 대학 입시로 가고 싶은데 일본, 중국 중 어느 나라로 유학을 가는게 맞을까요?
질문자님의 고민은 단순한 유학이 아닌, 앞으로의 삶의 터전을 어디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진로 고민이네요.
해외 경험이 이미 있으시고,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정착'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만큼 지금의 고민은 매우 중요하고 신중해야 할 선택입니다. 아래에 두 나라의 유학 및 정착 현실을 정리해 드릴게요.
질문자님처럼 중국어에 대한 노출 경험이 있는 경우 학업 부담이 비교적 적을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고, 중국 대학 졸업 후 한국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중국어 인재로 채용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타국에 비해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정치적 통제 및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 환경이 심리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취업 시장이 제한적이며, 중국인과 동일 조건으로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중국 내 외국 기업 수 감소, 자국 인재 우선 채용 정책 강화로 외국인 정착이 과거보다 어려워졌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정부 및 대학의 지원 정책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졸업 후 일본 내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특히 한국인 유학생은 일본 내 기업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문화적으로도 한국과 유사한 부분이 많고, 생활 및 사회 시스템이 안정되어 있어 장기 정착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입시 난이도: 일본 대학 입시는 국내 입시와 비슷한 준비가 필요하며, 일본어 능력은 N2 이상이 되어야 본과 진학이 가능합니다.
인종차별이나 외국인에 대한 묵시적 장벽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지방보다는 대도시 중심의 정착이 현실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인생 목표가 단기 유학이 아닌 '그 나라에서 평생 살고자 함'이라면, 중국보다 일본이 더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유학 → 졸업 → 취업 → 장기비자/영주권 → 정착까지의 전 과정을 고려했을 때, 일본이 제도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학사 과정부터 정규 입시로 진학하고 정착을 노리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꾸준히 많기 때문에, 선배 사례도 풍부하고 정보 접근성도 좋습니다. 물론 진학 전 일본어 실력을 최소 N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 및 대학을 확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질문자님의 고민을 고려할때,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본이던 중국이던 가지 않는게 좋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중국말로 중국에서 정착해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일본에서 명문대를 나온 친구들 대기업초봉이 한국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라는 점도 사실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이유입니다. 일본의 이 잃어버린20 년, 지금은 잃어버린 30 년하며 젊은층이 희망을 잃고 살아온 세월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를 닯아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죠. 일본은 30년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부동산 경기도 조금씩 꿈틀대고 내수를 살리려 해서 변화가 있지만, 이런 변화속에서 우리가 가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글쎄요..
혹시 일본과 중국 외에도 호주나 캐나다를 고려하심이 어떨까도 싶습니다.
트럼프가 외치는 강한 미국으로 돌아간다라는 슬로건으로 무한이기주의열차가 돌고 있고, 전세계가 패쇄주의화 되고 있는데, 어딜 가던 어려운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호주와 캐나다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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