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이고 애인있는 20대 후반 만나요. 사귀는 건 아니지만 거의 그렇고 그런 관계입니다. 제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만 하고요.사랑한다, 지켜주겠다라는 말 해주지만 모순적이게도 얼마전에 성관계를 했습니다. 서로 야한 얘기도 주고 받고요.처음에 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 호감이 갔지만 점점 안 맞는 부분이 많아 다툼도 잦아졌어요. 그럴때마다 너무 정 떨어져서 제가 다시는 보기 싫다는 식으로 말해왔어요. 그때마다 곧바로 사과는 하는데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다투고 사이가 어색해졌을때도 다른 얘기가 아닌 야한 얘기로 이어져서 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불편하고요, 나랑 그런 걸 하려고 만나는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편으론 전에 대화했을때 지켜주고 싶다, 많이 좋아해도 이런 건 내가 참을거다, 성인될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서 이 사람이 나를 즇아하는 마음이 순수한건지도 헷갈려요.성인남자랑, 그것도 애인있는 사람이랑 이런다는게 진작에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걸 외면해왔습니다. 분명 어긋난거죠. 지금 제가 가스라이팅 당해서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한거일까요? 둥글게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