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게으르게 살고 싶어요 아니면 바로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솔직히 별로 열심히 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드는 제가 한심하고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서 편안하게만 살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부모님의 공부에 대한 압박 그렇게 심하게 말하지는 않는데 미치겠습니다. 전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근데 부모님은 노력하길 바라시겠죠 최저때문에 과외 알아보고 이러는 거 ㅈㄴ 스트레스 받네요 부모님이랑 있는 시간은 계속 대학에 대한 것만 말하네요방금 엄청 울었는데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아서 그냥 멍하고…앞에 쓴 말처럼 당장 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 내가 한 행동의 후회 절대 안할 건데 왜 편안하게 있지 못하는 걸까요 자존심 때문에 그런 걸까요? 끈질긴 자존심은 못 버리는 걸까요 의미 없는 자존심을 지키려고 회피하니 상대방한테 지적당해 얼굴이 빨개집니다 별일 아닌데 그게 그렇게 하루종일 온 마음을 뒤엉키게 만듭니다이 글에서 조차 계속 저를 방어적으로 적었겠죠 제가 타인에게로 부터 슬픔을 느낀 만큼 나도 타인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는데 저만 생각하게 되네요아 다 모르겠습니다 쉬기엔 너무 쉬었고 열심히 한다기엔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한심하게 봅니다 미치겠습니다 그냥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글을 적어야지 마음이 조금 괜찮아질 것 같아서요